지난 주, 오랜만에 정광수의 돈까스가게를 다녀왔다
예전에 마포구청 근처, (현)태백물닭갈비 부근에도 있었고 마포구청역 5번인가 6번출구인가 있을 때 대학교 후배들이랑 가보고 지금 옮긴 자리는 처음 가보는데 그릇이 바뀐지 꽤 된건지 모르겠지만 전에는 일식 돈까스 나올 때 처럼 기름망? 이런거에 올려서 주셨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가보니 접시에 오밀조밀하게 담아서 주신다.
사실 정광수의 돈까스가게라는 이름이 꽤 유명해져서 이 위치까지 찾아오는거지... 만약 처음 오픈하는데 여기다 열었다면 웬만한 배달맛집이 아니고선 금방 문 닫았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
강변북로 타고 쭉 오다가 망원동 들어오는 좁은 도로가 있는데 그 옆으로 망원정이 보인다.
그런데 여기는 그 망원정너머에 있는 도로 외벽 아래 쪽에 위치해있다.
합정역에서도 망원역에서도 뚜벅이는 가기 힘들 수 있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방문했던 시간이 약 12시 30분 경이었는데 자리가 하나둘 차더니 금방 만석이 되었던 이 돈까스 맛집.
근처 직장인들에게는 이만치 좋은 돈까스 맛집이 또 있을까?
(우리 회사 근처에도 돈까스 맛집 있었는데... 방문 3번째에 폐업함...)
나는 콤보를 시켰다.
돈까스 집에 오면 꼭 생선까스 먹어보는 1인.
안심+등심+생선
콤보는 12,000원이고
오빠들은(ㄱㅌㅈ, ㅇㅈㅇ) 왕돈까스를 시켰다.
일반 돈까스는 8,000원으로 점심값으로 알맞지만, 통장에 잔고가 2만원 이상이라면 콤보를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그 이유는... 난 모두 포기 할 수 없기 때문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통장잔고 2만원.... 디테일 뭐야
이렇게 메뉴는 아기자기하게 손글씨로...
역시 메뉴판은 손글씨지
*물, 반찬, 수저는 직접 챙겨주세요. 반찬은 남긴다하여 벌금은 없지만 정광수는 몹시 슬퍼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여기 반찬도 소박하니 맛있다.
반찬 사진은 없지만, 무절임, 김치, 고추절임이 있는데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안을 시원하게 해줘서 돈까스를 첫입 먹는 느낌처럼 먹을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면서도 갸웃)
스프도 주시는데 후추가 드륵드륵 갈아서 넣는거라 팍팍 넣어서 먹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콤보의 위엄.
난 왜케 생선까스가 좋을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선까스만 먹기는 서운하니까 콤보.
그릇 앞쪽에 있는 사이드는 바로 버섯.
버섯구이.
버섯구이는 사각사각, 와그작와그작 오독오독.
이건 왕돈까스.
오빠들이 먹고 배불러서 어휴어휴 함.
정광수의 돈까스가게 영업시간은 이렇다고 한다.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참고해서 가시길!
돈까스를 먹고 2차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일하기 좋은 낙랑파라로.
셋다 아메리카노.
난 따뜻한거.
오빠들은 아아.
분위기가 좋아.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초여름의 어느날. 망원/원주/부평의 일상 (0) | 2022.07.28 |
---|---|
합정 양화정 숯불갈비 JMT (0) | 2020.10.29 |
망원 타이음식점 코랏; 갈비쌀국수 (0) | 2020.10.15 |
공주 디저트 맛집; 밤마을 밤파이&밤라떼 (2) | 2020.10.04 |
화정 금화왕돈까스는 밥이랑 스프가 무한리필임 (0) | 2020.09.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