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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연애!

[국제연애] 국제커플이 되기 전 알아 볼 것.

by 선문장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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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D와 커플이 되기 전부터 인터넷으로 온갖 검색을 다해봤다.

 

관련검색어를 국제커플, 국제연애, 미국인남친 등등 별 검색어를 다 활용해서 국제연애를 하는 분들이 쓴 글을 섭렵

블로그도 마찬가지지만 유툽에 가서도 별별 검색 다 하고 How we met 으로 시작해서 Long distance까지 ㅋㅋㅋ 휴........ 인터넷으로 연애 다 함. 

 

거의 네이버, 구글, 유투브 다 최근검색어가 저랬음 ㅋㅋㅋㅋ 국제커플, 국제연애, 한미커플, 심지어 영어로 Interracial couple 

 

그런데 경험담을 써놓으신 분들은 종종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써놓으신 분들이 계시는데 나도 곧 겪게 될 것 같아서 조금은 염려스럽다. (응 다음 걱정) 특히 웹툰 중에 '국제연애 절대로 하지마라' 는 웹툰이 있는데 국제연애를 하며 겪은 주변의 몰상식한 행동들을 보고는 경악했다. 그냥 대놓고 침을 뱉는 사람부터, 다 들리게 욕하는 사람들까지.

 

처음 연락하던 그 때부터 D는 부모님이 외국인남자친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 같냐는 질문을 하곤했다. 지금은 우리집에 와보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데 ㅋㅋㅋㅋㅋ사실 내가 많이 당황 중... 우리집에 왜...? 집 지지야... 청소해야되자나... 오지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얘기하면 엄청 서운해하겠지... 근데 아직 부모님께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얘기하면 조금 당황하실 것 같긴하다.

 

당황하는 이유는 인종이 문제가 아니라 ㅋㅋㅋㅋㅋㅋ 최근 엄마와의 대화에 따르면 엄마가 기억하는 내 가장 최근 연애는 내가 24살인가? 23살에 했던 첫사랑연애였다. 지금 나 32... 부모님께 연애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크게 관심을 두시지도 않았지만 한번은 아버지께서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랑 사귀게 되면 집에 데리고 와라"

"누구랑 사귀게 되면 집에 데리고 와라"

"누구랑 사귀게 되면 집에 데리고 와라"

 

 

 

ㅇ ㅖ????
ㅇ ㅖ????
ㅇ ㅖ????

 

너무나 당황스러웠던 아빠의 한마디.

원래도 밝힐 생각은 없었지만 누군가를 만나는데 있어서 항상 꽁꽁 숨기게 됐던 그 날 이후.

 

엄마의 기억 속 내 마지막 연애 상대는 23살 때 이후로 1도 없는데, 32살 먹어서 집에 처음 소개하는 남자친구가 외국인이라니.여러모로 당황 할 것 같다. 한편으로 다행인건 우리엄마아빠의 보수적인 발언을 듣게 될 지도 모르는 한국말 잘하는 남친보다 그냥 영어만 할 수 있는 남친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갑자기 안심모드)


 

오늘 써보려는 내용은 "국제커플이 그들의 연애를 통해 배우는 것" 이 주제다.구글로 검색하다가 나온 잡지출판물 같은건데 국제연애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써본다.(영문 -> 파파고 -> 자체번역 + 내 의견추가) 

1. 서로 다른 인종이 데이트를 한다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압박감

두 사람 사이의 차이점에 완전히 익숙해지기까지는 꽤 부담이 될 것이다. 둘 다 서로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게 될 것이고, 종교의 차이와 문화적 차이는 서로 고군분투해야 익숙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부모님이 둘 사이를 인정하지 않을 때도 꽤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 나도 이 말에 엄청 공감한다. 처음 우리가 만났을 때 부터 이미 차이점을 느꼈고, 그 차이점으로 인해 우리는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그 차이점에 대해 수긍하고 이해했기 때문에 우리가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아직 서로 부모님의 입장은 들어보지 않았지만 ㅋㅋㅋㅋㅋ 좌절감은 아직 모르는걸로..(외면)

2. 인종차별은 끝나지 않는다.

인종차별은 꽤 현실적이다. 사회는 다양하고 사람들이 국제연애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인종차별주의자들이다. 사람들은 당신이 연인과 헤어지도록 한다거나, 나쁜 말을 하기도 할 것이다(본문 중 name-call you 라는 부분은 모르겠어서 과감히 삭제). 관계를 위해 싸우는 법을 배우고, 또한 모든 사람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 어떤 사람들은 그저 무지할 뿐이다.

 

-> 이 말을 들으면 조금 갸우뚱하겠지만, 난 아직 주변 사람들에게 남자친구의 정체를 많이 밝히지 않았다. 남자친구가 외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아는 사람은 두명? 막연한 염려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염려는 나부터 끝내야 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혼자 계속 되뇌이는 중.

 

 

낯간지러운 사진이지만 ㅋㅋㅋㅋㅋ좋은 말.

 

3. 다른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

아시아인이든 아프리카인이든 미국인이든 우리는 결국 모두 인간이다. 우리는 똑같이 숨을 쉬고, 피가 흐르는 사람이다. 두 사람은 다른 대륙에서 왔고, 자라났지만 공통정이 많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그나 그녀가 덜 인간적인 것은 아니다.

 

-> 난 아직도 D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가끔은 D가 어른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안정적이라는 기분도 들 때가 있고, 어제도 내가 많이 찡얼거리는 드립을 쳤지만(영어라서 잘 표현해내지는 못함) D가 많이 우쭈쭈해줬다.

4. 사랑은 모든 것을 정복할 수 없다.

"사랑은 경계도 없고, 영혼의 짝이 백만 마일이나 떨어져 있어도 상관없고, 흑인이건 백인이건 상관없다. 인연이라면 일어날 일이고, 문화와 신념의 차이조차도 당신을 갈라놓을 수 없다." 이것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어떤 관계에서든 사랑이 유일한 우선순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당신이 감당하기 심한 압박이 있다면 그냥 놓아라.

 

-> ㅋㅋㅋㅋㅋㅋ이건 개인적으로 앞문장에 극공감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것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앞 문장에 공감한다. 어떻게는 이어질 인연은 인연은 이어진다고 본다. 다만 양쪽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

5. 서로 배울 점이 많은 관계

서로 다양한 전통을 가진 다른 문화에서 왔기 때문에 당신은 연인의 공동체로부터 다양한 신념과 그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다른 방법에 대해 배울 것이다. 국제연애는 매일이 새로 배우는 경험을 것이다.

 

-> 배울 점을 보여달라! 얼굴을 보여달라! 매일매일 보여달라!

6. 모든 일에서 중심인 나

모든 일에서 나 자신을 잃지 마라. 연인에게 내가 너를 이해한다는 것을 알게 하려고 애쓰면서 나 자신의 가치를 저버리면 안 된다. 둘 다 동등한 희생을 해야한다. 둘 사이가 잘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내 방식을 바꿀 필요는 없다. 때때로 사랑은 맹목적일 수 있다.

 

-> 이건 인정. 나를 잃는 순간부터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 원문출처:

 

https://lifestylebyps.com/blogs/lifestyle/what-interracial-couples-have-learned-from-their-relationship

What Interracial Couples Have Learned From Their Relationship

Relationship

lifestylebyps.com

 

 

 

출처: Pinterest

 

 


 

이렇게 국제커플이 겪게 될 일에 대해 간추려봤는데, 실제로 아마 당사자가 마주하는 현실은 더 강렬할 것 같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정말 좋고, 내 사람이다 싶으면 어떤 현실을 마주해도 함께 하는 것은 좋을 것 같다. 지금 내가 그런 생각이 드니까?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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