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 연애!

[국제커플] 미국남친의 존재를 부모님께 알렸는데

by 선문장 2020. 9. 4.
728x90

엄청 공들인 기분의 썸네일

 

오랜만에 국제커플 얘기를 쓴다.

거의 두달 다 된 얘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우리도 못만났다 ㅠㅠ

D가 훈련을 떠났기 때문에 흐엉 

미쿡인 남친이 하와이로 훈련 가신 분 계시면 같이 얘기해여...

그냥 거의 숙명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듯

 

코로나+바쁜 여름시즌

 

오늘 할 얘기는 거의 마지막에 썼던 부모님한테 얘기한다는 썰 전에 있던 일인데 3가지 섹션으로 나눠서 캡쳐했당

카톡내용 캡쳐인데 포스팅에 쓰게 되면 엄청 길어질 것 같아서 카톡내용에 바로 번역을 썼음

 


구냥 문득 D에게 물어보고 싶어서 물어본 "자기야, 요즘 요리 할 시간도 없지?"

이 질문을 갖고 얘기하다가 너무 의외의 사실을 알게되어 웃겼닼ㅋㅋㅋ

 

여름이 원래 바쁜 시즌이라는 것...

이제 가을이 되어가니 조금 덜 바빠지려나 생각해본다.

 

a.k.a 징징쓰

ㅋㅋㅋㅋ... 징징거리는 것도 맞지만 모두 사실이다.

 

여름에 바빠지니 주말근무가 많아져서 못만나고

코로ㄴㅏ로 인해 베이스가 락다운 되어서 못만나고

원래 용산에 있다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어서 못만나고

 

만나지 말란 계시인가 싶을 정도다.

 

 

Please bare with me. 나랑 같이 견뎌줘(버텨내줘)

섭섭한 내 마음을 달래는데는 이 한마디면 충분했다.


 

그리곤 갑자기 우리 동네에 오고싶다는 D.

참고로 우리는 코로나가 딱 심해지던 시점인 올해 3월 중 알게됐고, 실제로 만나는 빈도도 엄청 드문 그런 사이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 동네에 오고싶다니? 이렇게 갑자기?

왜 그러냐고 했더니 내가 어디 사는지정도는 알아두고 싶다고 한다.

ㅋㅋㅋㅋㅋ슬프네... 우리 이렇게 계속 이어가도 되는거야?

 

근데 나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있는데다, 집에 오려면 부모님께 일단 남친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 나한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전 포스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국제연애] 국제커플이 되기 전 알아 볼 것.

 

[국제연애] 국제커플이 되기 전 알아 볼 것.

나는 D와 커플이 되기 전부터 인터넷으로 온갖 검색을 다해봤다. 관련검색어를 국제커플, 국제연애, 미국인남친 등등 별 검색어를 다 활용해서 국제연애를 하는 분들이 쓴 글을 섭렵 블로그도 ��

hrmoonsun.tistory.com

 

난 남친의 존재를 한번도 집에 공식으로 알린 적이 없다.

근데 이렇게 갑자기 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껄껄

 

그래서 카톡으로 계속 물어봤다.

 

 

ㅋㅋㅋㅋㅋD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부모님의 반응은 무난했으나, 집에는 데려오지 말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널 정식으로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라는걸까?ㅋㅋㅋㅋㅋ

 

I said No, coz we usually see each other's parents when they decide to get married.
난 아니라고 대답했고, 왜냐면 우리는 보통 결혼하기 전에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

 

내가 엄청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서 그런건지, 본인이 부담되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계속 걱정을 하니 서두르지 말고 다른데서 보자고 함 ㅋㅋㅋㅋㅋ

이 말 듣는데 와.. 걱정이 쑥 내려갔음

 

왜냐면 방 청소도 해야하는데 청소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닌지라 어휴 절레절레

미소 털도 다 치워야 하고 허허허허허허

 

그래서 신나게 "좋은 생각이야! 내가 동네 구경시켜줄게!!" 함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여동생이랑 카톡하는데 동생이 자기한테 먼저 소개시켜주라고 드립치길래 D에게 말했더니 D는 그것도 좋겠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럴 일 없지.

 


저렇게 카톡을 나누고 내가 결국은 부모님께 말을 했다.

부모님의 반응은 아래와 같았다.

 

 

ㅋㅋㅋㅋㅋ휴....

그리고나서도 부모님의 질문은 한두번 더 있었지만

지금은 잠잠하다.

 

내가 지금 주말을 3주? 4주째? 연속으로 집에만 있으니

헤어졌다고 생각할수도?

 

아니면 동생도 지금 락다운으로 집에 못오고 있으니 남친도 락다운이라 못만난다고 생각하는걸까?

 

어쨌든.... 부모님께 이성교제(ㅋㅋㅋㅋㅋㅋㅋ)의 사실을 밝힌 것이 정말 난생처음이라 너무너무 어색하고 민망한 경험이었다.

 

 


꿈이라는 것이 진짜 미래를 암시하는지, 예견하는지 모르겠는데 부모님께 말하기 전날에 꿈을 꿨는데

회사에서 내가 화장실을 바로 앞에 두고도 가기 귀찮다고 생각했는지 사무실에서 노상방뇨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알고보니 실장님이 같이 사무실에 있었다. 

 

이 꿈에서 깨고나서 개꿈이라고 생각했지만 꿈 해몽을 검색해보니 누군가 앞에서 소변을 보는 꿈은 나의 큰 비밀을 누군가한테 밝히는 꿈이라고 한다... 소오오오오오오오름

 

 

728x90

댓글